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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 정보

남편이 육아 안 도와줄 때, 화내지 않고 마음 정리하는 법

육아를 하다 보면 남편은 저렇게 태평한데 나만 혼자 발을 동동거리는 것 같은 순간이 자주 찾아와요.

저도 매일 밤 혼자 아이를 재우고 나서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으면,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. 맘카페에도 남편 육아 비협조 때문에 힘들다는 글이 정말 꾸준히 올라오는 걸 보면, 저만 경험하는 일은아니 구나 싶더라고요.

오늘은 저 나름대로 감정을 정리하면서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나눠볼게요.

 

 매일 밤 혼자 육퇴하면서 들었던 생각

 

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는 아직 절반도 못 끝난 하루인데, 남편은 샤워하고 소파에서쉬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. 물론 남편도 회사에서 힘들었겠지만, 저 역시 동일하게 종 일  일하고 집에와서는 육아가 자동으로 제 담당이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.

 

 왜 자꾸 서운함이 쌓이는 걸까

 

서운함은 대부분 말 안 해도 알아주겠지라는 기대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.

 

저도 처음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알아서 챙겨주길 바랐어요. 그런데 그 기대가 계속 어긋나니까 서운함이 쌓이고, 나중엔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폭발하는 식으로 터지더라고요. 인터넷에서 말 안 해도 좀 알아서 해줌으면 좋겠다는댓글이 유독 공감을 많이 받는 걸 자주 보았어요.

 

 감정만 앞세우면 오히려 대화가 안 되더라고요

 

화가 난 채로 이야기를 시작하면남편도 방어적으로반응하게 되고, 결국 누가 더 힘드냐는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많았어요. 저도 몇 번 그렇게 싸우고 나서,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는 대화 자체가 잘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.

 

 실제로 도움이 된 대화 방식

 

1. 화가 난 그 순간이 아니라, 아이가 잠든 후 조용한 타이밍에 이야기하기

2. 왜 안 도와줘가 아니라 이 시간에 이것만 맡아줄 수 있어처럼 구체적으로 부탁하기

3. 감정을 억누르기보다, 오늘 많이 힘들었어 정도로 솔직하게 표현하기

 

막연하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것보다, 구체적인 역할을 정해서 부탁했을 때 실제로 반응이 훨씬 좋았어요.

 

그래도 안 될 때, 나를 먼저 챙기기로 했어요

 

모든 노력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날도 분명 있어요.

그럴 때는 남편을 변화시키려는 데 에너지를 다 쓰기보다, 짧게라도 저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어요.

 

지금은 저녁시간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푸니 제 멘탈을 지키게 되요.

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, 저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게 결국 육아를 오래 버티는 데도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.